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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요제 부활 꿈꾸며…" 선배 가수들 뭉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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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요제 부활 꿈꾸며…" 선배 가수들 뭉치다

입력
2013.09.25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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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MBC가 폐지를 선언한 대학가요제를 되살리기 위해 유열 노사연 신해철 이정석 등 MBC 대학가요제 출신 가수들이 뭉쳤다. 이들은 최근 '대학가요제 동창회'를 결성, '2013 대학가요제 포에버'라는 이름으로 공연을 펼쳐 부활을 외치기로 했다.

1977년 시작된 MBC 대학가요제는 가요계에 새 바람을 불어 넣으며 많은 인기 가수와 히트곡을 탄생시켰지만 MBC는 지난 7월 "시대와 트렌드 변화로 더 이상 존재 이유가 없어졌다"며 폐지를 선언, 작년 행사가 마지막이 됐다.

이들은 25일 '2013 대학가요제 포에버' 제작 발표회를 열어 대학가요제 폐지에 대한 입장과 차후 계획을 밝혔다. 이 자리에는 노사연 유열 신해철 여명섭 김성근 김학래 정오차 조정희 최명섭 심재경 이정석 이규섭 김정아 이상미 등 대학가요제 출신들이 대거 참석, 대학가요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집행위원장을 맡은 유열씨는 "수많은 오디션 프로그램이 생기고 기획사에서 오랜 기간 가수를 육성하면서 대학가요제가 폐지에 이르게 됐지만 지금 대학생들에게도 우리 때와 같은 순수와 시대정신이 있다. 그들이 자유롭게 노래할 수 있는 차별화된 무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대학가요제 선배로서 책임감을 느껴 동창회를 만들고 회의를 거듭해 왔다"고 설명했다.

1988년 록 밴드 무한궤도의 멤버로 대학가요제에서 대상을 받은 신해철씨는 "가요계 풍토가 바뀌는데도 대학가요제는 변화할 수 있는 기회가 없었다"며 "대학가요제를 존속시키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2회 금상 수상자인 노사연씨는 "36년 동안 지켜온 가치를 시청률과 제작비 문제로 없앤다는 것 자체가 섭섭하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2013 대학가요제 포에버' 공연은 10월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열린다. 원년 멤버로 다시 모인 샌드페블즈, 에밀레, 무한궤도, 높은음자리 등 대학가요제 출신 그룹과 유열 권인하 전유나 등 가수들이 출연료를 받지 않고 출연한다.

고경석기자 kav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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