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최고령 항일전쟁 참전용사 푸신더(付心德·사진)씨가 113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24일 중국신문망 등에 따르면 '항일전쟁의 살아 있는 화석'으로 불려 온 푸신더씨는 지난 21일 오후 자택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노환으로 숨을 거뒀다.
고인은 생전에 일본군에 맞서 전투를 벌였던 지역인 윈난성의 룽링(龍陵)현에 23일 안장됐다. 1900년생인 고인은 중국 허난성 출신으로, 2차 세계대전 당시 중국 국민당 정부가 일본군 격퇴를 위해 영국령이던 미얀마에 파병한 원정군의 군의관으로 참전했다.
푸신더씨는 미얀마 원정 이전에도 1930~1940년대 일제의 중국 침략에 맞서 상하이(上海), 난징(南京), 우한(武漢), 창사(長沙) 등지에서 벌어진 다수의 전투에 참여했다.
베이징=박일근특파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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