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진영 "사의 밝힌 건 맞지만 공약 후퇴 책임설은 와전"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진영 "사의 밝힌 건 맞지만 공약 후퇴 책임설은 와전"

입력
2013.09.24 11:58
0 0

박근혜 대통령의 대표적인 복지공약인 기초연금 도입안 후퇴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진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이 24일 사의를 밝힌 적은 있지만 그 이유는 와전됐다는 입장을 내놨다. 사의설이 언론에 흘러나온 지 이틀 만에 나온 당사자의 첫 공식 발언이다.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 중인 진영 복지부 장관은 현지에서 기자들에게 "서울에서 너무 많은 이야기들이 나와 당황스러운데, 공약 이행 책임을 느껴서 그렇다느니 이런 건 너무 와전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진 장관은 "보름 전에 그런 생각을 주변에 말한 건 맞다"고 말해 사퇴 의사를 인정했다. 그는 "복지부 장관으로서 열심히 해 보려고 했는데, 내가 잘 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란 생각에 무력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무력감'의 의미에 대해 진 장관은"해 보고 싶은 게 많은데, 예산은 기획재정부가 꽉 쥐고 있고, 인원은 안전행정부가 꽉 쥐고 있고, 복지부가 할 수 있는 게 없더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대통령직인수위 부위원장을 지낸 여당 실세 장관이 무력감을 표명하는 것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는 시각은 많지 않다. 일각에서는 복지 주무장관의 '돌출 행동'에 당혹스러워하는 청와대의 기류를 의식하고 뒤늦게 면피성 발언을 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청와대는 진 장관의 거취문제가 복지공약 후퇴 논란으로 확산되자 상당한 당혹감과 불쾌감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 장관은 25일 새벽 귀국한다.

이왕구기자 fab4@hk.co.kr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를 작성한 기자에게 직접 제보하실 수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다리며, 진실한 취재로 보답하겠습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