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붕괴 또는 훼손 위기에 놓인 공산성과 홍주성 등 성곽 문화재 47곳에 대해 안전진단을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지난 14일 오전 공주시 산성동 공산성(사적 제12호) 공북루 인근 성벽 일부가 무너져 내리고, 홍성 홍주성 일부 성벽도 배부름 현상이 나타나는 데 따른 것이다.
도는 성곽 문화재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을 마치는 대로 695건의 유형문화재(국가 지정 126건, 도 지정 569건)로 점검 대상을 확대할 방침이다.
공산성 훼손구간은 다음 달 7일까지 해체 후 약 2주간의 원인분석 등을 통해 10월 말부터 복구될 전망이다. 도는 다음 달 중순쯤 1억4,000여만원을 투입해 공산성에 대한 정밀 안전진단을 시작한다. 이어 내년 1월까지 2억원을 들여 공북루 주변에 대한 정비사업도 병행할 방침이다.
박정주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공산성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와 관련 “훼손 이후 얼마나 체계적으로 복구하는지가 중요하기 때문에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을 것”이라며 “훼손 구간에 백제유물이 존재할 수 있다는 전문가의 의견이 있는 만큼 해체 및 정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준호기자 junho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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