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영주 풍기인삼축제는 낮 시간대 관광객을 정조준한다. 경북 영주시는 내달 3∼9일 '천년건강! 풍기인삼'을 주제로 풍기읍 남원천 일원에서 '2013영주풍기인삼축제'를 연다. 올해는 최초 인삼재배를 기념하는 인삼개삼터 고유제 및 풍기인삼 대제, 주세붕군수 행차재현과 길놀이를 시작으로 대낮에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낮 시간대 축제장에서는 영주대표 희극인 초군청마당놀이와 관광객 노래자랑, 풍기인삼경매 등 참여 체험행사가 끊이지 않는다. 풍기인삼의 힘과 효능을 상징하는 우량인삼선발대회, 특공무술공연, 풍기인삼깍기 경연, 풍기인삼장사씨름대회, 길거리 씨름대회 등은 축제장 분위기를 역동적으로 이끈다. 러시아 민속공연, 도립예술단공연도 낮 시간에 연다. 야간공연에서 한발 비켜선 것은 주민 위주의 행사보다 관광객의 편의를 우선 고려했기 때문이다.
축제장을 방문한 관광객 전원에게 경품권을 배부, 행사참여를 유도한다. 추첨을 통해100명에게는 인삼관련 제품도 배송한다. 풍기인삼 상단의 옛 복식을 입고 익살스런 연기로 축제장을 누비는 연기자들의 퍼포먼스도 눈길을 끌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주로 낮시간에 축제장을 찾는 관광객을 위해 지역 정체성을 반영한 프로그램을 많이 마련했다"며 "찾고 싶은 축제, 보고 싶은 축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관광객들은 인삼축제의 대표행사인 인삼캐기를 통해 직접 인삼밭에서 인삼을 캐서 구입하는 즐거움을 맛볼 수 있고, 인삼요리와 인삼칵테일 만들기 등에 참여할 수도 있다. 설운도 김용임 강진 VIXX 나인뮤지스 등 인기가수가 출연하는 개막축하공연과 풍기인삼가요제, 대학생치어리더 경연, 7080추억의 낭만 콘서트 등은 화려한 야간공연으로 진행된다. 특히 6회째를 맞이한 전국 풍기인삼아가씨선발대회(4일 오후6시)는 인삼어린이선발대회와 함께 열려 눈길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김주영 영주시장은 "풍기인삼의 우수한 효능을 국내외 소비자에게 알리고 지역문화와 연계한 명실상부한 국제적 관광산업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용호기자 ly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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