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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 “낙엽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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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 “낙엽 삽니다”

입력
2013.09.23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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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제천시는 산불을 예방하고 저소득층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낙엽을 수매해 퇴비를 만드는 사업을 11월부터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각 읍ㆍ면ㆍ동을 통해 낙엽을 수매한 뒤 고암동 시유지에 대규모 퇴비장을 만들어 명품퇴비를 생산키로 했다.

낙엽 수매가는 5kg당 1,500원으로 잡았다. 시는 올해 첫 사업을 위해 추경예산에 1억 700만원을 확보했다. 채취 대상은 가로수를 포함해 시유림 1만 2,763ha와 산주 동의를 얻은 사유림이다. 사들인 낙엽은 톱밥과 발효균(EM)을 섞어 내년 4월~10월 뒤집기 및 숙성 과정을 거쳐 11월~12월 발효 퇴비를 생산할 예정이다.

시는 이렇게 만든 퇴비를 시 직영 꽃묘장의 거름으로 활용하거나 일반 농가에 보급할 참이다. 이번 첫 낙엽 퇴비사업을 통해 3,500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볼 것으로 제천시는 기대하고 있다.

제천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으로 저소득층 일자리 제공은 물론 청결한 도시환경조성, 산불발생 요인 차단, 수해예방 등 다양한 효과가 기대된다”며 “연차적으로 사업 규모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덕동기자 dd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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