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 영일대 해수욕장(포항 북부해수욕장) 일대에 열리는 2013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 프레전시회가 지역민과 관광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22일. 포항시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영일대 해수욕장 주변에 열고 있는 프레전시회장에는 지역민과 관광객들이 대거 찾아와 작품을 감상하거나 사진을 찍기에 여념이 없었다.
우스꽝스런 모습을 한 채 대형 역기를 들고 있는 작품과 빨간 코뿔소, 하얀 고양이 모습을 한 채 빨간 핸드백을 든 여인 등의 작품 앞에서는 사진을 찍기 위해 차례를 기다려야 할 정도로 붐볐다.
귀성객 김민이(36ㆍ여ㆍ서울)씨는 "탁 트인 바다를 배경으로 서 있는 예술작품을 보니 도심 생활에서 쌓인 스트레스가 확 날아가는 듯하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는 포항시가 11월에 열릴 예정인 2013포항스틸아트 페스티벌을 앞두고 분위기 조성 차원에서 열고 있는 프레 전시회. 신철기 시대의 대장정을 주제로 한 30여점의 스틸 조각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물질만능주의 시대를 사는 인간의 허영심을 풍자한 김래환의 '러브 쇼핑', 일상으로부터의 탈출을 꿈꾸는 고재춘의 '김여사의 나들이' 등 컬러풀한 작품과 손현욱의 '크랩 벤치' 등 실용적인 작품도 전시 중이다.
프레전시는 10월18일까지 열리며, 작품마다 QR코드를 부착해 스마트폰으로 작품 정보를 손쉽게 알아 볼 수 있다.
한편 본 행사는 11월 3일부터 30일까지 영일대 해수욕장 일원에서 열린다.
이정훈기자 jhlee01@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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