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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수)일자

입력
2013.09.22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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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귀는 흔히 '됫박 모양'이라고 불리는 유명한 형태로 △로 치중 당하면 귀의 흑이 그냥은 살 수 없고 패를 만드는 게 최선이다. 실전에서도 역시 그렇게 됐다. 1부터 9까지 진행된 후 10으로 단수 쳤을 때 흑이 2의 곳을 잇는 건 백이 A로 둬서 흑돌 전체가 오궁도화 형태로 잡힌다.

흑은 패로 버틸 수밖에 없다. 류민형이 11로 단수 치는 패감을 썼지만 안성준이 이를 받지 않고 12(2의 곳)로 패를 따낸 다음 13(▲) 때 다시 14로 따내서 이제는 패가 중앙 쪽으로 옮겨졌다.

이후 실전 진행이 다. 1~4(1의 곳 이음) 다음 5부터 12까지 다시 중앙에서 패싸움이 벌어졌다. (9…▲, 12…6). 그러나 흑은 마땅한 패감이 없다. 류민형이 13으로 패감을 썼을 때 안성준이 이를 불청하고 14(▲)로 꽉 이어서 패를 해소했고 이것으로 사실상 바둑이 끝났다. 류민형이 조금 더 버텨보다 결국 돌을 거뒀다. 220수 끝, 백 불계승.

안성준이 명인전서 처음 본선에 올랐다.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나란히 예선 결승전을 치러 화제가 됐던 안형준, 성준 형제가 절반의 성공을 거둔 셈이다.

박영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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