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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차기 연준 의장에 옐런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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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차기 연준 의장에 옐런 유력

입력
2013.09.22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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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Fed) 부의장이 차기 의장 후보로 곧 지명될 가능성이 커졌다. 추석 연휴 기간 중 단행될 것으로 예상됐던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양적완화 축소도 일단 연기됐다. 양적완화 축소에 신중한 옐런 부의장의 부상은 추석 연휴 이후 23일 오랜만에 개장하는 국내 주식시장에 호재가 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백악관이 내달 1일 퇴임하는 벤 버냉키 Fed 의장의 후임으로 옐런 부의장을 낙점했다는 외신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옐런 부의장은 지난주 로런스 서머스 전 재무장관이 자진 사퇴한 후 유력한 후보였으나, 이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신뢰를 받지 못한다는 관측이 흘러나왔었다.

그러나 20일 로이터 등이 백악관 고위 관료들이 민주당 상원 의원들에게 옐런을 호평하면서 지지를 독려했다고 보도한 데 이어, 옐런 부의장이 다음달 1일로 예정됐던 연설 일정을 갑자기 취소한 것으로 확인되는 등 오바마 대통령의 옐런 지명이 임박했다는 신호가 나오고 있다. 옐런 부의장은 Fed 내 대표적인 '비둘기파'로 알려져 있어, 지명될 경우 우리나라를 포함한 글로벌 금융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앞서 18일(현지시간) Fed는 매월 850억달러 규모인 채권매입(양적완화) 규모를 계속 유지한다고 밝혔다. Fed의 결정에 이날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147.21포인트(0.95%) 오른 1만5,676.94의 사상 최고치로 거래를 마치기도 했다. 하지만 19일 제임스 블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 총재가 양적완화 축소가 바로 다음달인 10월에 단행될 것으로 예상하자 시장은 하루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와 관련 정부는 22일 추경호 기획재정부 제1차관 주재로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등과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양적완화 축소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본다"면서 추석 연휴에 가동했던 비상 모니터링 체제를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

최진주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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