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에 걸린 것도 아닌데 재채기와 콧물, 코막힘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계절성 알레르기성 비염'은 9~10월에 가장 흔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공개한 2008~2012년 '계절성 알레르기성 비염' 질환 환자의 진료비 지급자료에 따르면, 2008년 45만7,032명이었던 환자는 지난해 59만60명으로 연평균 6.3%씩 늘었다. 월별(2008~2012년 평균)로는 9월 환자 수가 9만3,732명으로 가장 많았고, 10월(8만7,969명), 11월(7만3,005명) 순이었다. 9월 환자 수는 환자가 가장 적은 달인 7월(3만1,818명)의 3배에 가까웠다.
연령별로는 9세 이하 어린이 환자가 10만명 당 2,538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 연령대 환자는 전 연령대 평균(1,188명)의 2배에 달했다. 또 여성 환자가 남성에 비해 1.2배 정도 많았다.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 환자는 주로 발작성 재채기, 맑은 콧물, 코막힘 등의 증상을 보이며, 눈ㆍ입ㆍ코 속 가려움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의 가장 흔한 원인은 꽃가루로, 우리나라의 경우 봄에는 포플러와 소나무, 가을에는 쑥과 돼지풀 등의 꽃가루가 공기 중에 떠다니면서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킨다.
이왕구기자 fab4@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