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구벌에서 처음 펼쳐지는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1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주최, 대구시ㆍ대구시장애인체육회 주관으로 열리는 '제33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는 30일∼다음달 4일 5일간 대구스타디움 등 대구일원에서 일제히 펼쳐진다. 대구시는 2011세계육상선수권대회와 2012전국체육대회에 이어 이번 전국장애인육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 스포츠도시 대구의 브랜드를 각인시킨다는 계획이다.
올 대회에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16세 이상 선수 5,000여명과 임원ㆍ보호자 등 총 7,000여명이 참가, 기량을 겨루게 된다. 경기종목은 골볼과 보치아, 파크골프, 댄스스포츠, 론볼, 휠체어 농구 등 정식종목 26개와 전시종목 1개(바둑) 등 모두 27개다.
대구에서는 지난해 보다 규모가 늘어난 26개 종목 583명(선수 486명, 임원 97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이번 대회 엠블럼은 장애를 넘어 미래를 향해 힘차게 도약하는 선수들의 역동적인 모습을 형상화했으며, 마스코트 '살비'는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의 액운을 막아주는 행운의 부적으로 제작됐다.
대회기간 대구를 밝혀줄 성화는 27일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채화된 후 다음날 시청광장에서 출발식을 갖고 3일간 대구시 8개 구군 82.4㎞를 268명의 주자가 릴레이로 봉송하게 된다. 특별 주자로는 전 삼성라이온즈 야구선수인 양준혁씨와 2008년 베이징 장애인올림픽 탁구 메달리스트 문성혜 선수가 참여한다.
30일 대구스타디움에서 마련되는 개회식은 '컬러풀 심포니(Colorful Symphony), 아름다운 울림'이란 주제로 문성혜 선수의 아름다운 희망이야기를 한 편의 뮤지컬 형식으로 선보인다. 이어 샤이니, 엠블랙, 씨스타, 김건모, 송대관 등 국내 유명가수의 축하무대가 선보인다.
개회식 입장권은 구군 민원실 및 읍면동 주민자치센터, 대구은행 각 지점에서 무료로 배부받을 수 있으며, 전 경기 또한 입장권 없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한만수 대구시 체육진흥과장은 "많은 시민들이 경기장을 찾아 장애의 벽을 넘어 희망찬 미래를 향해 힘차게 도약하는 선수들에게 아낌없는 응원과 격려의 박수를 보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현주기자 larein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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