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 수표용지 1,000매 분실
신한은행이 일반자기앞수표 용지 1,000장을 운송대행업체를 통해 옮기던 중 분실 했다. 사라진 수표는 최대 1억원까지 표기가 가능해 악용된다면 최대 1,000억원 상당의 피해가 예상된다.
신한은행은 13일 오전 10시께 본점에서 서울 모 지점으로 일반자기앞수표 용지 1,000매를 운송대행업체를 통해 보냈으나 지점에 수표 용지가 도착하지 않아 최종 분실된 사실을 확인한 뒤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16일 밝혔다. 수표 용지에는 신한은행 이름과 로고, 일련번호 등만 새겨져 있을 뿐 금액과 발행지점, 압인 등이 없는 상태다.
분실한 수표 용지의 수표번호는 은행 측이 파악하고 있어 진위 여부는 바로 확인이 가능하지만, 은행이 영업을 하지 않는 추석연휴 기간에는 확인이 어려울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해당 수표 용지는 일상적으로 현금처럼 사용되는 10만원(노란색) 또는 100만원(파란색) 등 정액자기앞수표와 달리 용지가 회색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명절기간에 자기앞수표로 거래할 경우 반드시 콜센터(1577-8000) 등 은행에 수표조회를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관규기자 ac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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