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경주사람들은 임진왜란 때 왜군에 맞서 경주를 어떻게 지켰고 싸웠을까.
국립경주박물관은 17일부터 11월 10일까지 조선시대 경주의 역사와 문화, 당시 사람들의 생활과 사상, 정서를 집중적으로 조명하는 특별전을 연다.
이번 전시회는 조선시대에도 면면이 이어져 온 신사의 맥을 재조명하기 위한 것으로, 전국 각지에 흩어져 있는 유물을 모아 한 자리에서 전시한다.
경주를 한 눈에 보여주는 ‘경주읍내전도’와 경주 역사 지리지인 ‘동경잡기’ 판목, 경상도 관철사의 명단이 기록된 ‘당하제명기’ 등 희기 자료들이 일반에 최초로 선보인다.
또 유교적 예법인 향음주례를 기록하고 그림으로 그린 ‘동도향음례’, 장원급제 합격증서인 ‘홍패’, 경주에서 만들어 한양에 바쳤던 분청사기 ‘장흥고’ 등도 소개한다.
이와 함께 성덕대왕신종 종각 중수기 현판 2점과 종을 걸었던 ‘걸쇠’와 경주왕 영정, 조선시대 신기의 보물 ‘옥피리’, 분황사 보광전 중창문, 기림사의 중수를 후원한 경주 부윤의 공덕비, 정혜사터 중수기 목판 등이 실물상태로 일반인들에게 처음으로 공개된다.
국립경주박물관 학예연구실 허형욱씨는 “이번 특별전은 조신시대 경주에서 살았던 선인들의 문화와 삶, 생각 등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 이며 “앞으로도 경주의 조선시대를 조명하는 특별전을 지속적으로 열어 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성웅기자 ksw@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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