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아래 사진 설명도 있음.
동부대우전자(옛 대우일렉)가 4월 동부그룹의 식구가 된 이후 처음으로 최대 매출 지역인 중남미에서 ‘동부’라는 이름을 알리는 출정식을 가졌다.
동부대우전자는 지난 11일(현지시간)부터 4일 동안 멕시코 칸쿤에서 중남미 바이어 200명을 초청, ‘라틴아메리카 딜러 컨벤션’ 행사를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중남미는 동부대우전자의 최대 매출 지역으로 페루(양문형 냉장고), 칠레(세탁기), 베네수엘라(전자레인지)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멕시코에서는 냉장고와 전자레인지가 점유율 2위를 달리고 있다. 옛 대우시절부터 초 강세를 이어온 지역이었으며, 대우일렉이 10년 넘게 채권단 관리를 받으면서도 살아남을 수 있었던 ‘캐시 카우’시장이기도 하다.
회사 관계자는 첫 해외 행사를 멕시코에서 연 까닭에 대해 “가장 자신 있고 성장 가능성 높은 지역부터 동부대우의 이름을 널리 알리는 게 좋겠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동부대우전자는 멕시코 시장을 겨냥해 이날 세계 최초로 ‘물 재활용 이조식(세탁·탈수 분리형) 세탁기’를 선보였다. 멕시코 정부의 ‘물 절약 정책’에 맞춰 세탁 후 탈수할 때 나오는 물을 다음 세탁할 때 재활용해 25% 정도의 물을 절약할 수 있는 친환경 제품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 이를 앞세워 이조식 세탁기 시장 점유율을 34%에서 50%까지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이재형 동부대우전자 부회장은 “지역적ㆍ문화적 특성에 최적화되고 소비자들의 요구를 뛰어넘는 친환경·고효율·스마트 제품을 공급해 나갈 것”이라며 “협력관계를 더욱 확대해 중남미 성공신화를 함께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동부대우전자가 4월 출범 이후 첫 해외 행사로 11일(현지시간)부터 멕시코 칸쿤에서 열고 있는 ‘라틴아메리카 딜러 컨벤션’ 행사를 찾은 중남미 바이어들이 제품을 살펴보며 얘기를 나누고 있다. 동부대우전자 제공
박상준기자 buttonp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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