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한택(91) 전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가 이번 학기 방송통신대 일본학과에 입학해 최고령 신입생 기록을 또 한번 갈아 치웠다. 그는 지난해 같은 학교 영문학과에 입학, 당시에도 최고령 신입생으로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정 전 교수는 15일 한국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일본어 책을 읽는 게 너무 재미있어서 공부를 더 하기 위해 일본학과에 입학하게 됐다"며 "일제시대에 학교를 다녀 영어보다는 일본어를 잘 하는 편"이라고 전공을 바꾼 이유를 설명했다. "눈이 다소 침침하지만 책을 읽는 데는 전혀 문제가 없다"며 건강을 과시하기도 했다.
최근 등 일본 서적을 원서로 읽고 있다는 김 전 교수는 "문학 쪽으로는 를 쓴 나쓰메 소세키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방송통신대 관계자는 "올해 60대 이상 학생 지원자가 1,702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하는 등 만학도가 느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성택기자 highno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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