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값이 19주 만에 올랐다. 정부가 내놓은 '8ㆍ28 전월세 대책' 훈풍이 본격적으로 불기 시작한 듯하다.
1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9월 둘째 주(9~13일) 서울 매매가 변동률은 0.01%, 전세가 변동률은 0.06%였다. 8ㆍ28 대책 효과를 기대한 매도자들이 호가를 높이면서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긍정적으로 바뀌었다. 그러나 거래는 여전히 소강상태다. 지역마다 급매물 위주로 한 두건씩 거래가 됐을 뿐 너무 오른 호가 탓에 수요자들이 매매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다.
자치구별로는 송파구(0.07%), 양천구(0.06%), 강남구(0.04%), 강동구(0.03%), 금천구(0.02%) 순으로 올랐고 관악구(-0.08%), 은평구(-0.07%), 용산구(-0.06%)는 오히려 떨어졌다.
전세시장은 이사철을 맞아 추석 전에 집을 구하는 수요가 늘었는데 반해, 전세물건은 귀해서 전세가격이 또 올랐다. 지역별로는 은평구(0.13%), 구로구(0.10%)가 크게 올랐다.
수도권 매매가격은 신도시가 0.01% 올랐고 경기ㆍ인천은 변동이 없었다. 전세수요가 매매수요로 일부 바뀌면서 신도시 매매가격은 지난주 보합세에서 이번 주 상승세로 전환했다.
전세가 변동률은 경기 0.05%, 신도시 0.08%, 인천 0.04%였다. 전세는 물건이 부족해 거래가 어렵고 호가도 오르고 있다.
자료 제공 : 부동산써브(www.ser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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