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어보세요] 빅뱅 이후 지구에 새로운 현상이 도래한 순간들

빅 히스토리(거대사)는 천문학, 물리학, 생물학, 고고학, 인류학, 역사 등 여러 학문 분야를 아우르며 우주의 기원에서부터 현대사회와 미래까지 다루는 학문 분야다. 빌 게이츠가 지원하는 '빅 히스토리 프로젝트' 교육 과정의 핵심 강의를 우리말로 번역한 것이다.

저자들이 이 책에서 주목하는 것은 새로운 현상이 나타나는 지점이나 시기인 임계국면들이다. 빅뱅, 태양계와 지구의 탄생, 생명의 탄생, 인류의 집단학습, 농경의 시작, 근대혁명 등 여덟 가지의 임계국면에서 복잡성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주제로 삼아 큰 그림을 그려나간다. 중학교 3학년에서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한 교육 서적이지만 그보다 저학년이나 고학년 학생도 충분히 흥미롭게 읽어볼 만한 내용을 담고 있다. 조지형 옮김. 해나무ㆍ432쪽ㆍ1만5,000원.

고경석기자 kave@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