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부산바다미술제’가 14일 송도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10월13일까지 30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부산시와 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미술제는 우리나라 최초의 공설해수욕장으로 개장 100주년을 맞은 송도해수욕장과 바다미술제 26년의 과거와 현재, 미래에 대한 탐구, 원형 복원의 의미를 되짚어보자는 뜻을 담아 ‘With 송도-기억ㆍ흔적ㆍ사람’이란 주제로 열린다.
올해 미술제는 종전 전시기획위원회 체제에서 전시감독 체제로 전환을 시도해 행사의 전문성과 완성도를 높였다.
또 2011년 보다 공모작품 수가 45% 증가한 25개국 109점이 출품돼 경합을 벌였으며, 과거 바다미술제 또는 부산비엔날레 출품작가 등 중견작가들이 다수 공모에 참여해 높아진 브랜드 파워를 과시했다.
송도해수욕장 해변을 가득 채운 11개국 34점의 설치미술작품 전시와 함께 11개 지역문화단체들이 참여하는 바다살롱, 여러 가지 공작소, 바다미술길, 아트마켓, 아트버스 등 5개의 흥미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시 관계자는 “격년으로 열리는 부산비엔날레와 함께 해양도시 부산의 특색을 살린 바다미술제를 명실상부한 부산의 대표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바다미술제는 1987년 88서울올림픽의 프레올림픽 문화행사로 기획돼 열리다 부산비엔날레의 전신인 부산국제아트페스티벌에 통합돼 2010년까지 본 전시와 함께 개최됐다. 그러다가 2011년 부산의 새로운 문화예술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바다미술제로 독립해 열리고 있다.
박상준기자 s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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