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구⋅경북 지역 전통시장상품권인 온누리 상품권 판매액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지방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올 들어 7월까지 대구경북지역에서 팔린 지난해 157억8,116만원보다 60억원 이상 감소했다. 특히 경북지역은 99억3,618만원에서 50억498만원으로 거의 절반수준으로 급감했고 대구도 58억4,498만원에서 47억1,187만원으로 19.4% 줄어들었다.
이는 할인혜택을 악용한 불법유통 등으로 지난해 9월부터 3% 할인 판매제도를 폐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 이전까지 일반인들은 액면가에서 3% 할인된 가격에 구매하면 그 차액을 중기청이 보전해 주었다. 이를 악용한 일부 상인과 유통조직들이 대량으로 구입한 뒤 은행에서 정상가로 환급 받는 등 앉은 자리에서 3%의 이득을 보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또 경기침체 등으로 공공기관과 기업 등이 상품권 구매가 줄었고 폭염과 일본 유출 영향으로 수산물 소비 감소도 한 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중기청은 최근 5억원의 보전 예산을 긴급 편성, 이달부터 개인에 한해 1인당 30만원까지 3%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할인구매제도를 전국적으로 부활시켰다.
김강석기자 kimksu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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