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제41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 마땅한 패감이 없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제41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 마땅한 패감이 없다

입력
2013.09.11 11:24
0 0

중앙에서 백이 △로 건너 붙였을 때 흑의 입장에서 가장 먼저 생각할 수 있는 응수는 1로 차단하는 것이지만 그러면 백이 2, 4로 돌려 쳐서 아래쪽 흑돌이 위험해진다. 그게 싫어서 류민형이 실전에서는 1로 반대쪽을 젖혔지만 그래도 역시 2, 4를 당하고 보니 결국 와 똑같은 형태가 되고 말았다.

이제는 흑도 강하게 버텨야 한다. 그냥 A로 연결하는 건 너무 느슨하다. 일단 7로 단수 친 건 당연하다. 한편 백도 여기서 약한 모습을 보여선 안 된다. 그냥 1로 이으면 2로 호구 쳐서 하변 백만 일방적으로 쫓기게 된다. 그렇다고 중앙 흑돌을 잡을 수도 없다. 3 때 4로 빠져나오는 수가 성립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류민형이 8로 단수 쳐서 패싸움을 결행한 건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9 … 1) 하지만 아직 초반이라 마땅한 패감이 없다. 한참 고민하다 10으로 패감을 썼지만 안성준이 11로 시원하게 패를 해소해서 중앙 흑 세력이 엄청나게 두터워졌다. 대신 백은 12로 흑 두 점을 잡았지만 이 정도로는 전혀 채산이 맞지 않는다.

박영철 객원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