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민 1인 당 채무액이 5년 만에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전남도가 공개한 2013년 지방재정공시에 따르면 총 채무액을 인구수로 나눈 1인 당 채무액(2012년)은 61만7,000원이다. 이는 지난 2008년 28만4,000원에 비해 2.2배 가량 늘어난 것이다. 채무액은 2008년 5,456억원에서 2009년 9,081억원, 2010년 9,683억원, 지난해 1조1,179억원에 달했다.
인구는 매년 줄거나 제자리걸음이지만 총 채무액은 늘고 있어 상대적으로 1인 당 채무액이 급증한 셈이다. 광역 자치단체체 평균 채무액 39만6,000원과 비교해 1.5배 이상 많다.
도 관계자는 "2010년부터 지역개발공채와 기금 조성 채무가 지방채무에 포함됐기 때문에 부채액이 늘어난 것"이라며 "9개 광역도(道) 자치단체 평균 채무액 1조2,171억원보다 375억원이 적은 규모다"고 말했다.
스스로 살림을 꾸릴 수 있는 능력을 나타내는 재정자립도는 16.3%로 매년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지난 2008년 12.5%에서 2009년 9.8%로 10%대 이하로 추락했다가 2010년 14.8%, 2011년 15.7%를 기록했다. 9개 광역자치단체 평균 재정자립도는 35%로 전남은 18.7%P가 낮다.
지난해 세입과 세출 규모는 6조9,317억원과 6조3,697억원으로 나타났다. 인건비는 2,602억원, 기본경비는 183억원, 업무추진비 22억8,000만원, 국외여비 19억1,000만, 의회경비 41억4,000만원을 썼다. 체납된 지방세와 세외수입 등은 312억원으로 집계됐다.
안경호기자 k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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