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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 라이벌이 교통 반칙 라이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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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 라이벌이 교통 반칙 라이벌?

입력
2013.09.10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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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 라이벌 이원희(32)씨와 왕기춘(25)씨가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잇따라 경찰에 적발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10일 서울북부지법에 따르면 2004년 아테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이씨는 지난 6월 6일 오전 5시쯤 태릉선수촌 근처 서울 공릉동 왕복 6차로 도로에서 아버지 회사 소유의 체어맨 차량을 몰다가 가로수와 가로등을 들이받았다. 260여만원의 재산 피해를 낸 이씨는 사고 직후 차량을 남겨 두고 현장을 빠져나갔다. 경찰이 차량 소유주에게 연락했으나 이씨와는 통화가 되지 않았고, 이씨가 하루 뒤에야 자진 출두해 음주운전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법원은 9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이씨에게 벌금 150만원을 선고했다.

2008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이씨를 꺾고 베이징 올림픽에 출전, 은메달을 목에 건 왕씨도 지난해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같은 법원에서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다. 왕씨는 지난해 3월 11일 새벽 태릉선수촌 인근 묵동의 도로에서 자신이 운전하던 차량으로 접촉사고를 내 음주사실이 드러났다.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는 0.096%로 면허가 정지됐다.

이성택기자 highno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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