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6면/ 박통, 베트남 경제수도 호치민 방문. 러시아 베트남 순방 마무리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6면/ 박통, 베트남 경제수도 호치민 방문. 러시아 베트남 순방 마무리

입력
2013.09.10 12:09
0 0

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10일 베트남 최대 경제도시인 호찌민시로 이동해 우리 기업인 ‘한세베트남’을 시찰하는 등 세일즈 외교를 이어갔다. 박 대통령은 호찌민 방문을 끝으로 7박 8일의 러시아ㆍ베트남 순방 일정을 마무리하고 11일 귀국한다.

박 대통령은 이날 호찌민 통일궁에서 레 탄 하이 호찌민시 당서기와 레 황 꾸언 시장이 공동 주최하는 오찬에 참석, “호찌민시는 베트남의 비약적인 성장을 상징하는 곳”이라면서 우리 기업에 대한 지원을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한국의 우수한 인력이 여기에 와 기술을 전수할 기회가 있는데도, 대출이나 근로자 채용 기준에서 어려움이 있다”며 “이런 조건들을 완화시켜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베트남 경제수도로 불리는 호찌민시에는 한국 기업 대표사무소만 200여개 설립돼 있고 자영업자까지 포함해 한국계 업체가 1,800여개에 이른다. 교민 수도 8만5,000여명으로 동남아 최대의 재외국민 거주 지역이다. 우리나라 대통령의 호찌민 방문은 2004년 10월 노무현 전 대통령 이후 9년만이다.

박 대통령은 이어 한세베트남을 찾아 생산라인을 둘러 봤다. 박 대통령이 이 업체를 찾은 것은 한ㆍ베트남 무역관계에서 베트남이 최대 현안으로 꼽는 대한(對韓) 무역역조에 대해 우리 측이 바로잡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차원이라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의류 수출 기업인 한세실업이 2001년 베트남에 설립한 한세베트남은 나이키, 유니클로 등 세계적 의류브랜드를 주문자생산방식(OEM)으로 생산하는 섬유업체로 베트남에 연간 2억4,000만달러 의 무역흑자를 안겨주는 기업이다.

조원동 청와대 경제수석은 “베트남 정부가 우리와의 무역 역조를 굉장히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박 대통령의 한세베트남 방문은 우리 정부와 기업들이 무조건 우리 상품만 파는 것이 아니라 양국 상호이익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는 메시지를 베트남 측에 전달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현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우리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베트남 진출현황과 애로사항을 들었다. 간담회에는 한세베트남 외에 화승비나, 롯데마트, CJ, 효성 등 14개 현지 진출기업 대표들이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의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서로 협력해 해외진출을 하게 되면 중소기업들의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대기업들이 맏형으로서 중소기업의 현지화를 잘 이끌어달라”고 당부했다.

송용창기자 hermeet@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