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잉크 세계1위 합작기업이 경북 영천에 투자한다.
경북도와 영천시,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은 10일 합작기업인 ㈜화진 및 ㈜DIC와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사는 올 연말부터 3,000만달러를 투자, 영천경제자유구역 내 6만㎡의 사업부지에 건축면적 2만8,000㎡ 규모의 공장을 건립한다. 빠르면 내년 5월부터 차량용 우드그레인과 내장재 도장, 표면처리용 IPE 제품을 생산하며 283명의 신규 고용 창출이 예상된다.
㈜화진은 차량용 내장재인 플라스틱 표면처리 전문업체로 우드그레인 제품 분야에서 국내시장의 60%를 점유하고 있다. 일본기업인 ㈜DIC는 1937년 설립, 미국 등 세계 60개국에 180개의 관계사를 두는 등 연매출 8조원, 2만여명의 종업원을 두고 있는 인쇄잉크 세계 점유율 1위의 글로벌 기업이다.
양사가 입주할 영천첨단부품소재산업지구에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해외 3개국 5개사가 1억5,000만달러 규모를 투자하게 된다. 이 지구에는 현재 42개 국내기업이 입주를 결정했고, 산업용지 분양률은 지난해말 70%를 넘어서는 등 성공적인 경제자유구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경북의 경제자유구역은 투자가 성공으로 이어지고 또 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투자연결고리’를 통해 ‘투자가 성공’이라는 등식이 성립하는 지역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전준호기자 jh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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