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낙동강 수계 녹조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2020년까지 1조3,000억원을 투입키로 하는 낙동강 수질개선 종합대책을 10일 발표했다.
도는 심각해진 녹조 원인을 상류의 총인(T-P) 등 오염물질 유입과 폭염으로 인한 높은 수온 상승, 가뭄에 따른 일조량 증가 및 강수량 부족 등으로 진단했다.
이에 따라 일조량과 강수량 등 기상조건은 인위적인 제어가 힘들기 때문에 수질오염원의 획기적이고 지속적인 저감대책이 필요하다고 결론짓고, 배출 부하량이 높은 창원ㆍ김해ㆍ밀양, 진주ㆍ고성, 창원ㆍ창녕ㆍ함안 등 3개 단위지역을 묶어 하수처리시설, 하수관거 정비 등 환경기초시설에 집중 투자키로 했다.
또 오염지류 개선사업도 창녕군 창녕ㆍ계성천, 함안 광려천 등 이미 추진 중인 3곳에다 창녕 토평천, 김해 화포천, 밀양 청도천, 양산 양산천 등 4곳을 추가키로 했다.
도는 비점오염저감시설 역시 기존 4곳에 16곳을 추가해 축산밀집지역, 오염하천, 도심지 등 20곳에서 사업을 벌이고, 총인처리시설의 경우 48곳을 설치한 데 이어 60곳의 하수 및 폐수처리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그러나 녹조 원인을 놓고 야권과 환경단체가 4대강 사업에 따른 보 설치를 문제 삼고 있어 논란이 예상되고, 사업비 중 8,672억원에 달하는 국비 확보도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이동렬기자 d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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