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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갑자기 찾아오는 어지럼증...혹시 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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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갑자기 찾아오는 어지럼증...혹시 나도?

입력
2013.09.10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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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지럼증은 우리나라 성인 열 명 중 한 명 이상이 경험하는 매우 흔한 증상으로, 공간 감각의 이상을 경험하는 모든 상태를 일컫는다. 어지럼증은 우리 몸의 균형을 유지하는 뇌의 통합기능 이상으로 발생한다.

주요 증상으로는 아찔아찔한 빈혈과 유사한 증상, 가만히 있어도 주위가 돌거나 앞에 있는 물건이 흔들리는 느낌, 공중에 붕 뜬 것 같거나 구름 위를 걷는 것 같은 느낌 등이 있다. 또한 메스꺼움이나 구토, 두통과 같은 자율신경계 이상이나 불안감, 우울감 등의 심리적인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어지럼증의 구체적인 원인을 살펴보면 매우 다양하다. 놀이기구를 탄 후 느끼는 정상적인 생리적 어지럼증도 있지만, 말초 전정신경 혹은 뇌의 이상으로 발생하는 중추성 어지럼증과 같은 병적 어지럼증도 있다.

말초 신경이상에 의한 어지럼증은 증상이 매우 심하고 재발 가능성이 있으나, 대부분 증상이 수일 이내에 호전된다. 또 원인에 따른 치료도 가능하다. 반면 중추성 어지럼증은 뇌경색이나 뇌출혈 같은 혈관성 질환과 뇌종양 등이 그 원인으로, 적절한 치료를 통해서만 증상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최근 노인인구가 증가하면서 어지럼증도 많아지고 있는 추세다. 노인인구는 시력감퇴, 체성 혹은 전정기관과 같은 감각기능 저하 그리고 평형을 담당하는 뇌세포의 퇴화 등으로 이 같은 증상을 경험한다.

혈압약, 당뇨병치료제, 신경안정제, 배뇨장애 치료제 같은 약물도 어지럼증을 유발할 수 있다. 어지럼증을 초기에 발견해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적인 어지럼증으로 발전하거나 2차적인 질환을 유발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서울대효병원 신경과 전문의 박강 원장은 “어지럼증이 갑자기 발생하거나 악화되는 경우, 팔다리 저림이나 마비, 발음장애 혹은 의식 변화를 동반해 나타나는 경우에는 뇌혈관성 질환에 의한 중추신경 손상 가능성이 높다”며 이 경우 발병 초기에 정확한 원인을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평소 어지럼증을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어지럼증을 자주 겪는다면 운동을 통해 평형기능을 강화하는 것이 좋다. 평형 기능을 높이는 가장 대표적인 운동은 공 던지고 받기, 배드민턴, 테니스, 가벼운 체조 등이 있다. 하지만 과격한 운동은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삼가는 것이 좋다. 포춘코리아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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