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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가지가 없는 스님' 무진장 입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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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가지가 없는 스님' 무진장 입적

입력
2013.09.09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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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원로의원 무진장 스님이 9일 오전 4시30분 동국대 일산병원에서 입적했다. 법납 57세, 세수 82세. 제주에서 태어난 무진장 스님은 부산 범어사에서 동산 스님을 계사로 1956년 사미계를, 60년 비구계를 받았다. 조계종 2, 4대 포교원장을 지냈고, 2007년 조계종 원로의원으로 추대됐다. 2008년 대종사 품계를 받았으며, 2010년 서울 조계사 회주로 추대됐다.

스님은 평생 청빈한 삶을 살면서 자동차와 사찰, 돈, 솜옷, 모자, 목도리, 내복 등 '7가지가 없는 스님'으로도 유명했다. 40여 년을 조계사에 주석하면서 파고다공원에서 거지들에게 매일 법문하기도 했던 '한국불교 대표 법사'이기도 했다. 영결식과 다비식은 13일 오후 4시 범어사에서 엄수된다. 분향소는 조계사와 범어사에 마련됐다.

권대익기자 d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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