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용암해수로 만든 먹는 물인'제주 미네랄 용암수'가 출시된다.
9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용암해수산업단지 입주 1호 기업인 (주)제이크리에이션은 오는 11일 본사 및 생수공장 준공과 함께 미네랄 용암수 생산에 들어간다.
용암해수는 용암이 흐른 현무암층에 바닷물이 삼투압 현상으로 지하로 밀려 고인 물이다. 약 30만~40만년 전부터 제주 해안가 지하에 묻혀 있다가 용암해수 산업화가 진행되면서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됐다.
해안에서 1.7km가량 떨어진 해발 33m 지점에 있는 육지에서 뽑아 올린 용암해수에서 염분과 불순물 등을 제거하는 탈염 과정을 거쳐 만든 기능성 음료다. 이 물은 바닷물처럼 짠맛이지만 인체에 유용한 성분이 다량 포함됐다.
제이크리에이션은 제주시 구좌읍에 있는 용암해수산업단지 내 부지 2만243㎡에 총 120억원을 들여 전체 면적 3,116㎡ 규모의 공장을 짓고, 하루 40만개(500㎖ 기준)의 미네랄 용암수를 생산할 계획이다. 향후 4년 동안 국내 매출 500억원, 수출 150만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다.
500㎖, 2ℓ 등 2가지 용기 제품을 생산해 이달부터 제주도내에 공급할 예정이다.
수도권 등 다른 지방은 11월부터 본격 시판할 예정인데 판매가격은 제주 삼다수보다 15~20% 높게 책정했다.
이 업체는 미네랄 용암수에 이어 오는 10월말 국내에서 처음으로 용암해수로 만든 알칼리 환원수를 출시할 예정이다.
또 미네랄 용암수를 활용한 기능성 화장품 제조와 미세조류 '스피루리나'를 활용한 해양바이오산업화를 위해 한국해양과학기술원과 제주테크노파크 등과 함께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김동준 제이크리에이션 대표는 "미네랄용암수는 삼다수와 더불어 제주를 대표하는 또 하나의 프리미엄 제품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지난 2007년 수자원을 미래성장 동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중장기 계획을 마련하고 제주테크노파크를 통해 용암해수 산업화를 진행해 왔다.
정재환기자 jungj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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