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서 재배하는 산삼, 장뇌삼이라고도 불리는 산양삼을 산업화하기 위해 재배교육과 투명한 유통시스템구축 등을 수행할 산양삼테마랜드가 전국 처음으로 영주에 생긴다.
경북 영주시는 한국임업진흥원(원장 김남균)과 10일 영주시청 회의실에서 산양삼테마랜드 조성을 위한 상호 협력 협약식을 갖는다고 9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한국임업진흥원이 국비 53억원을 들여 영주시 부석면 감곡리 일원(예정지)에 산양삼교육센터, 홍보관, 전시 판매장, 약선식당, 휴양숲 등을 2015년 완공예정으로 내년 공사에 착공한다. 추가로 약용식물공원, 전망데크, 조각공원을 갖춘 산양삼 공원과 산양삼 실내체험실 등을 조성, 1차 2㏊에서 총 20㏊로 사업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곳에서는 올해부터 산양삼 유통에 반드시 거쳐야 하는 산양삼 품질인증 기능(특별임산물인증센터)과 전국 산양삼 재배농민의 교육 기능을 수행한다. 산양삼 채취 및 생산 체험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가족단위 관광객 유치와 산양삼을 기반으로 산림약용자원과 연계한 2차 상품개발 등 지역 경제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된다.
산양삼테마랜드 조성사업은 2005년 9톤 117억원의 산양삼 시장이 2010년 36톤 380억원으로 3배 이상 늘어나는 등 소비자들의 관심이 인삼에서 산양삼으로 이동하는 추세에 따른 것이다.
영주는 백두대간의 중추부인 소백산 자락에 위치하고 인삼의 종주지로서 풍기인삼의 역사를 간직하는 등 산양삼 재배환경을 위한 조건을 두루 갖춘 점이 산양삼테마랜드 유치배경으로 작용했다. 영주 소백산 일대에는 40여 농가가 300㏊에서 산양삼을 재배하고 있다.
김주영 시장은 “현재 추진중인 백두대간산림치유단지, 산림약용자원연구소와 함께 영주시가 산림산업의 메카가 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용호기자 lyho@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