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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어깨·팔·손목 통증 유발하는 오십견의 증상과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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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어깨·팔·손목 통증 유발하는 오십견의 증상과 치료

입력
2013.09.09 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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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직장인 이동현(가명) 씨는 출근길 만원 지하철에서 내리다가 같이 내리던 옆 사람과 어깨를 부딪쳤다. 순간 어깨를 부여잡고 한참 동안 움직이지 못한 이 씨는 그날의 통증을 뼈가 갈라지는 듯한 통증이었다고 전했다.

이씨는 오십견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30대에 오십견이라고?’ 이 씨는 적잖이 놀라는 눈치였다. 의 저자 장덕한의원 신광순 원장은 “최근 50세가 되기 전인 30, 40대에도 오십견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오십견이란 어깨나 팔, 손목 등의 관절과 근육에 심한 통증이 느껴지는 질환으로, 심한 경우 한밤중의 극심한 통증으로 제대로 잠을 이루지 못하고, 어깨가 딱딱하게 굳으면서 팔을 뒤로 올리지 못하는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주로 50대 전후에 많이 발병한다고 하여 이름 붙여진 오십견이라는 질환은 어깨가 얼어버린 것처럼 굳는 느낌을 받는다고 해서 ‘동결견(frozen shoulder)’이라고도 부른다.

한편으로는 어깨관절을 감싸고 있는 관절낭이 오그라들어 문제가 유발된다고 하여 ‘유착성 관절낭염’이라고도 부른다. 주로 50대 이후에 발생되기 때문에 ‘오십견’이라 불렸던 이 질환이 최근에는 30, 40대에게서도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오십견은 단순히 연령에 국한되는 게 아니다. 몸이 약해지거나 허해진 상태,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잘 발병한다. 때문에 잦은 야근, 스트레스의 방치 등과 같은, 몸을 지치고 피로하게 만드는 다양한 환경에 노출되어있는 현대인들에게 더 일찍 오십견이 발생되고 있는 것이다.

오십견은 발병 그 자체만으로도 고통이 심각하지만 이와 함께 발병되는 합병증에 대한 우려가 더욱 위험하다. 또한 다른 질환으로 인해 면역력이 약해지고 운동을 제대로 하지 못했을 경우 오십견이 발생하기도 한다. 다른 질환으로 인해 오랫동안 병원 신세를 진 경우, 오랜 입원 기간으로 인해 어깨 관절이 굳으면서 기 순환이 막혀 오십견이 생기는 일도 생기는데 이를 ‘기체성 오십견’ 이라 한다. 또한 항암치료 후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에서도 쉽게 오십견이 발생 될 수 있다.

여성들은 유방암으로 인해 오십견을 호소하는 일이 많은데, 유방암 치료 후 어깨관절을 거의 움직이지 않는데 그 원인이 있다고 한다.

신 원장은 “오십견은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한다. 한 두 가지의 이유가 아니라 여러 가지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생기는 병이기 때문에 정확한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방치할 경우에는 다양한 합병증이 유발될 수 있고 시간이 지날수록 증상이 더 심해져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오십견이 의심된다면 반드시 전문의를 찾아 치료받아야 한다” 고 조언했다. 포춘코리아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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