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의 사립고 교감이 제자들을 위해 장학금을 기탁했다.
원광고 총동문회는 어려운 가정 형편의 학생들을 위해 이 학교 송태규(50) 교감이 장학금 500만원을 기탁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 1989년부터 원광고에서 교사 생활을 한 송 교감은 평소에도 장학사업에 열정을 쏟아왔고 1995년 문화체육부장관 표창에 이어 2011년에는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상을 받아 학교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기도 했다.
이번에 기탁한 장학금은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의 학업을 돕는 데 쓰일 예정이다. 유광찬 총동문회장은 "송 교감은 평소에도 모교 사랑을 몸소 실천해왔다"며 "뜻 깊게 쓰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송 교감은 "내놓기 부끄러운 액수지만 제자이자 후배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었다"며 "미약하지만 좋은 곳에 쓰이길 바라며 교직에 몸 담고 있는 동안 열정을 갖고 교사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수학기자 sh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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