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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앨범 '렛 잇 비' 제작 고문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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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앨범 '렛 잇 비' 제작 고문 같았다"

입력
2013.09.06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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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전설적인 밴드 비틀스의 존 레넌(사진)이 생전 인터뷰에서 비틀스 마지막 앨범 '렛 잇 비'에 대해 "정말 고문같았다"고 털어놓았다고 AFP가 5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이달 미국 RR옥션 경매에 오를 오디오 테이프에 녹음된 인터뷰에 따르면, 레넌은 '렛 잇 비' 앨범이 막 완성된 1969년 미국 일간지 빌리지보이스의 평론가인 하워드 스미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 같이 언급했다. 캐나다 토론토에서 진행된 1시간 길이 인터뷰에는 아내 오노 요코도 동석했다.

레넌은 인터뷰에서 앨범 제작 과정에 대해 "우리는 지옥을 겪고 있었다. 우리가 어떤 곡을 만들든지 매 순간이 고문이었다. 녹음실에 붉은 불빛이 들어올 때마다 긴장감이 흘렀다"고 고백했다. 또 "'렛 잇 비'는 이상한 앨범이며, 비틀스 네 멤버 사이에서 커지던 갈등을 반영하고 있다"고도 했다.

70년에 발표된'렛 잇 비'는 음악전문지 롤링스톤이 역사상 가장 위대한 500개의 앨범 가운데 하나로 꼽은 명반이다. '길고도 험한 길' 등의 유명곡이 수록됐다.

장재용기자 jy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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