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스페셜(SBS 밤 11. 15.) 자신의 행동을 지켜보고 남과의 대화 내용까지 모두 듣고 있는 한 남자로 인해 고통스럽다는 정영미(가명)씨. 그 남자는 정씨가 언급한 적도 없는 그녀의 사소한 행동까지도 전부 알고 있었다. 정씨는 그가 자신의 스마트폰을 해킹해 원격으로 조종했기 때문이라고 믿고 있다. 과연 스마트폰 원격 조종으로 누군가를 감시하는 게 가능할까. 한 보안업체의 도움을 받아 스마트폰을 해킹해 한 사람의 일상을 어디까지 들여다 볼 수 있는지 실험했다. 실험 참가자의 사전 동의를 얻어 스마트폰에 해킹 앱을 설치한 뒤 생활을 관찰할 수 있었다. 스마트폰뿐만 아니다. 건물과 거리에 설치된 CCTV가 하루 평균 80회 이상 자신의 모습을 촬영한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범죄 현장의 증거를 잡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 온 CCTV. 당신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고 있다면? 개인정보의 침해로 '감시사회'가 되고 있는 이면을 폭로한다.
강은영기자 kis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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