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 튀는 선두 경쟁과 팀의 사활이 걸린 강등 전쟁이 동시에 펼쳐진다.
K리그 클래식은 26라운드까지 결과를 가지고 7위까지 스플릿 A, 그 이하 팀들은 스플릿 B로 나뉘어 졌다. 이제 상ㆍ하위 체제로 나누어진 가운데 각 팀들은 자신의 사정에 맞게 남은 12경기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
스플릿 A…전북과 포항 맞대결 관심
파죽지세를 유지하고 있는 전북 현대가 포항 스틸러스와 1위를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전북은 8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포항을 상대로 홈 경기를 펼친다. 전북(승점 48)은 최근 10경기 연속 무패 행진(7승3무)의 상승세를 달리며 선두 포항(승점 49)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전북은 이동국과 이승기가 부상으로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하지만 ‘벨기에 폭격기’ 케빈, 레오나르도, 티아고 등 외국인 삼총사를 앞세워 포항 골문을 정조준 한다.
지난 26라운드 인천전에서 1골1도움으로 ‘주간 베스트 11’에 뽑혔던 케빈은 포항을 상대로 4경기 연속 득점에 도전한다. 여기에 최근 6경기에서 6도움을 기록 중인 레오나르도와 여름 이적 시장에 팀에 합류, 힘을 불어 넣고 있는 티아고가 ‘닥공’을 이끈다. 최근 2연패를 당하며 다소 분위기가 처진 포항은 대표팀에 뽑힌 이명주의 공백을 어떻게 메우는지 여부가 관건이다. 최근 3경기 연속 2실점 이상을 한 수비진의 재정비가 시급하다.
또한 최근 10경기에서 8승2무를 기록하며 고공비행을 하고 있는 FC 서울도 기적적으로 스플릿 A에 오른 부산 아이파크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스플릿 B…어떻게든 강등은 막아라
골 득실에서 부산에 뒤져 아쉽게 스플릿 B로 떨어진 성남은 7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대전을 상대로 경기를 치른다. 최근 구단 매각설 등이 흘러나오며 뒤숭숭한 분위기 속에서도 6경기 무패(4승2무)를 달리고 있는 성남이 상승세를 계속해서 유지할 수 있을지 여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에 맞서는 최하위 대전은 매 경기 절박하다. 그룹 B의 6, 7위는 챌린지로 떨어지고 5위는 챌린지 1위와 강등ㆍ승격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가운데 대전은 승점 14로 강원(승점 15)에 이어 그룹 B의 7위에 자리하고 있다. 최근 원정 11경기 연속 무승(5무6패)으로 부진한 대전이 강등을 피하기 위해선 성남을 상대로 승점 획득이 절실하다.
이 밖에 그룹 B의 5위에 자리한 대구(승점 20)도 제주와 맞대결을 통해 강등권 탈출에 나선다. 홈에서 5경기 연속 무득점에 4연패로 부진한 대구는 최소 승점 1 이상을 따낸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 전남과 경남도 7일 광양전용경기장에서 경기를 치른다.
이재상기자 alexei@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