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두산 6연승… "1위 가자"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두산 6연승… "1위 가자"

입력
2013.09.05 16:28
0 0

드디어 1위 자리가 사정권에 들어왔다.

두산이 파죽의 6연승을 달렸다. 두산은 5일 잠실 KIA전에서 4번 오재일(2점), 6번 이원석(1점)의 홈런 두 방을 앞세워 6-2 승리를 거뒀다. 지난달 29일 창원 NC전부터 6경기 연속 승리, 올 시즌 최다 연승 타이다. 아울러 KIA를 상대로도 6연승을 이어가며 시즌 성적 61승2무46패가 됐다.

무엇보다 선두 LG(63승45패)가 이날 꼴찌 한화에게 덜미를 잡히며 승차를 1.5경기로 좁히는 데 성공했다. 경기가 없던 2위 삼성(61승2무44패)과는 1경기 차다. 이는 한 번 흐름을 타거나 맞대결 성적에 따라 언제든지 뒤바뀔 수 있는 수치다. LG-삼성-두산의 '삼국지'가 형성됐다.

이날 김진욱 감독과 선수단은 경기 전 평상심을 유지하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 역력했다. 연승 기간 최대의 적은 상대가 아니라 내부에서 발생하는 '방심'이라는 것이다. 김 감독은 "다른 팀 순위를 신경 쓰지 않고 우리의 경기력만 펼치겠다"고 했다. 김현수도 "최대한 집중해 좋은 타격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경기 초반은 불안했다. 선발 김선우가 제구 난조를 보이면서 1회 2점을 내줬다. 김선우는 1~4번 타자에게 3안타(1홈런) 1볼넷으로 아웃카운트 한 개도 잡지 못했다. 그러나 '잘 나가는' 두산의 저력은 남달랐다. 1,3회 각각 1점씩을 뽑아 가볍게 동점을 만든 뒤 4회 1사 1ㆍ3루에서 9번 김재호가 우전 적시타로 결승 타점을 올렸다. 3-2로 앞선 5회에는 1사 1루서 오재일의 우월 홈런,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이원석이 좌월 솔로 홈런을 폭발했다.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KIA 타자들은 상대 구원진을 전혀 공략하지 못했다. 두산의 필승계투조인 오현택-홍상삼-변진수는 선발 김선우가 4회 2아웃 이후 마운드를 내려간 뒤 나머지 5.1이닝을 1안타 무실점을 틀어 막았다.

이제 관심은 '누가 먼저 치고 나가 1위 자리를 굳힐 것인지'여부다. 전문가들은 "어느 한 팀도 급격하게 추락할 가능성이 없어 대혼전은 시즌 끝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결국 맞대결에서 순위가 판가름 날 공산이 크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현재 LG와 삼성은 3경기 맞대결을 남겨두고 있고 LG와 두산도 3경기를 치러야 한다. 삼성과 두산은 두 번의 맞대결을 남겨 놓았다. 세 팀 가운데 하위권인 NC, 한화와 7경기를 남겨 놓은 LG가 잔여 경기 일정상 조금 유리해 보이는 것도 사실이지만, 결국 올 시즌 운명은 맞대결 성적이 쥐고 있다.

LG 입장에서는 최하위 한화에 패한 게 뼈아프다. 전날 SK를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지만,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상대 선발 왼손 송창현에게 6.2이닝 2안타로 꽁꽁 묶였고, 0-2로 뒤지던 8회 작은 이병규의 2루타로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1위 독주 체제를 굳히기는커녕 3위 두산에게도 쫓기는 신세가 됐다. 전날까지 9승2패로 압도적이었던 맞대결 성적도 9승3패가 됐다.

부산에서는 6위 SK가 5위 롯데를 6-3으로 꺾고 5위로 뛰어 올랐다. 선발 김광현은 5.2이닝 3실점으로 10승(7패)에 성공했다. 넥센은 창원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NC를 2-1로 물리쳤다.

함태수기자 hts7@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