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고속도로와 남부순환로가 만나는 서울 양천구 신월동 신월IC에서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에 이르는 제물포길 구간에 지하터널이 만들어진다.
서울시는 4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제물포길 지하터널 공사를 민자사업 방식으로 올해 말 시작해 2018년 개통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서울 제물포터널은 경인고속도로와 연결돼 상습정체가 발생하는 제물포길(국회대로)의 교통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지하도로를 개설하는 사업이다. 소형차 전용으로 왕복 4차로, 연장은 7.53㎞다. 강원 인제터널(10.9㎞)에 이어 국내에서 두 번째로 긴 터널로 박원순 서울시장이 취임 이후 추진하는 첫 민자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4,546억원, 이 중 서울시는 800억원을 부담한다.
시는 이 달 내 주민의견을 수렴한 뒤 공청회를 거쳐 제물포터널 통행료 수준을 결정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서울, 인천 간 교통체증을 완화하고 상부에 자전거도로, 공원, 문화시설 등을 만들기 위해 제물포길 지하화를 결정했다"며 "하루 6만 여대가 터널을 이용할 것으로 분석됨에 따라 지상 교통량이 줄어들어 도로에 숨통이 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현빈기자 hb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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