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내 초등학교가 이번 학기부터 학습준비물 비용을 전액 부담한다.
대전시교육청은 초등학생들의 학습준비물 부담 금지와 개인학용품을 제외한 준비물 비용의 전액 학교 부담을 골자로 한'초등학교 학습준비물 지원 활성화 방안'을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이 방안 시행은 지자체 지원을 받고 있는 서울시를 제외하면 대전이 처음이다. 그 동안 학습준비물 지원사업은 교육부의 지침이 없어 시ㆍ도별 자율로 운영돼 범위와 기준 등이 제각각이었다.
이번에 마련한 활성화 방안은 그 동안 일률적으로 정했던 학생 1인당 금액기준방식을 탈피, 학생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물품은 모두 학교가 부담하도록 하고 있다.
종전에는 학습 준비물 소요액이 학교규모나 기존 물품 확보여부 등에 따라 다름에도 불구하고 일률적인 금액을 제시해, 일부 학교에서는 학생(학부모)이 학습준비물 비용을 부담하기도 했다. 반면 일부 학교에서는 학습준비물과 무관한 현수막, 행정실 물품 등을 구입하는데 사용해 시민단체의 비판을 받기도 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학교는 예산 운영의 효율성을 기할 수 있고 학생은 준비물 부담에서 벗어나 모두가 만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허택회기자 thhe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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