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첫 항모 랴오닝(遼寧)호의 함재기인 젠(殲)-15(J-15)기 조종석에 앉았다.
2일 CCTV에 따르면 시 주석은 지난달 30일 랴오닝성을 시찰하는 동안 젠-15기를 생산하는 선페이(瀋飛)그룹을 방문했다. 이곳에서 생산 현황을 보고받은 시 주석은 직접 젠-15기 조종석에 탑승, 계기판 등을 살펴 봤다. 시 주석이 젠-15기를 탄 모습이 공개되긴 처음이다.
시 주석은 이에 앞서 지난달 28일 다롄(大連)항에 정박 중인 랴오닝호에 승선, 장병들로부터 사열을 받은 뒤 함재기 조종사 양성 부대도 시찰했다. 시 주석은 당시 "하루빨리 전투력을 갖춰 강한 인민 해군 건설에 공헌하라"고 주문했다. 시 주석은 지난해 9월 랴오닝호 취역식엔 참석하지 않았었다.
시 주석의 이례적인 랴오닝호 사열과 젠-15 탑승 등은 댜오위다오(釣魚島ㆍ일본명 센카쿠) 영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일본의 군비강화 움직임에 대한 경고로 해석된다.
베이징=박일근특파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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