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의 하나된 마음과 저력을 확인한 축제였습니다.”
‘미스코리아 대구경북과 함께하는 2013 내고장사랑대축제’가 지난달 30일∼1일 3일간 대구달서구 두류야구장에서 열렸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열린 이 축제는 도시와 농촌간 지역경제 활성화와 소외계층 지원을 위해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한국일보 대구경북취재본부, 엠플러스한국 등이 공동주최, 10만여명의 시도민이 찾으면서 성황을 이뤘다.
올 축제의 캐치프레이즈는 사고(대구경북 특산물 구매), 보고(공연감상), 먹고(별미장터) ‘3고’로 대구지역 우수 중소기업 제품과 경북 23개 시군의 특산품을 시중가 보다 30%이상 저렴하게 출품, 추석을 앞둔 지역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지난달 30일 열린 ‘사랑 나눔, 우정 나눔 데이’에서는 시민들과 전국의 내노라하는 아마추어 가수들의 노래자랑대회가 열띤 응원전 속에 치러졌다. 이날 동료 20여명과 함께 행사장을 찾은 배기철 대구상수도사업본부장은 “음식값도 저렴하고 공연도 함께 즐길 수 있어 색다른 회식자리가 됐다”며 “내년 축제에는 노래 잘 부르고 트럼펫도 잘 부는 우리 직원들이 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31일 선보인 ‘빅콘서트’에는 장윤정, 조항조, 박남정, 김범룡, 신유, 우연이 등 유명가수들이 흥을 돋궜다. 특히 두류야구장에는 류성걸 국회의원과 곽대훈 달서구청장, 임병헌 남구청장, 이재만 동구청장, 이진훈 수성구청장, 이중근 청도군수, 백선기 칠곡군수, 대구시의원, 시민 4만여명이 공연을 즐겼다.
이날 행사장을 찾은 ㈜젠텍스의 이종선 대표이사는 “항상 추석때면 무슨 선물을 할까 고민이 많았는데 올해는 내고장사랑대축제가 말끔하게 해결해줬다”며 “기대 이상으로 물건이 다양하고 품질과 가격까지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
1일에는 65세 이상 어르신들을 위한 잔치 한마당 '실버 페스티벌'이 펼쳐졌다. 대한노인회 소속 어르신 5,000여명이 참여, 끼와 열정의 무대로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김순희(67) 어르신은 “100세 시대를 맞아 실버들을 위한 자리를 마련해줘서 고맙다”며 “대구경북의 자긍심을 되찾는 일이라면 실버들도 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번 축제 3일동안 10만여명이 동참하면서 2013 내고장사랑대축제가 지역 명품 축제로 자리매김했다는 평이다. 올 축제에는 미스코리아 대구경북 당선자 20여명도 홍보사절단으로 참가, 특산품 판매와 행사 홍보를 도왔다.
금속공예가 홍정근씨는 “내고장사랑대축제에서 특산품도 장만하고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되니 뜻깊다”고 말했다.
글=이현주기자 larein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