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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덜랜드 임대 기성용, 출장기회·홍심 두 토끼 잡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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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덜랜드 임대 기성용, 출장기회·홍심 두 토끼 잡을까

입력
2013.09.01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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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대표팀 내에서 최강희 전 감독을 조롱한 'SNS 파문'을 일으킨 뒤 소속팀 주전경쟁에서도 밀린 기성용(24)이 전화위복에 성공할 수 있을까.

이적설에 휩싸였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스완지시티의 기성용이 지동원(22)이 뛰는 선덜랜드로 1년 동안 임대된다. 선덜랜드는 1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스완지시티의 미드필더 기성용을 한 시즌 동안 임대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선덜랜드는 완적 이적을 원했지만 전력 약화를 우려한 휴 젠킨스 스완지시티 회장의 반대로 임대만 성사됐다.

용의 꼬리보다는 뱀의 머리

지난 시즌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한 기성용은 올 해 큰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개막을 앞두고 미카엘 라우드루프 감독이 미드필더 요원으로 호세 카냐스, 존조 셀비 등을 영입하고 조너선 데 구스만의 임대도 연장하면서 팀내 입지가 불안해졌다.

기성용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13~14시즌 EPL 개막전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 후반에 조커로 기용되면서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이 와중에 라우드루프 감독과의 불화설까지 터지면서 궁지에 몰렸다. 기성용은 내년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출전시간을 보장받기 위해 이적을 타진해왔고, 중앙 미드필더 요원이 필요했던 선덜랜드로 둥지를 옮기게 됐다. 선덜랜드 구단은 기성용에 대해 "세련된 경기력을 지녔고 FC서울과 셀틱에서 성공적인 선수 생활을 했다"고 평가하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브라질 월드컵 리허설

기성용은 아이티(6일 인천)와 크로아티아(10일 전주)와의 평가전에는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다. 하지만 기성용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본선 무대에선 선덜랜드에서 한솥밥을 먹게 된 지동원과 동반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지동원은 원 톱 스트라이커로, 기성용은 주전 미드필더로 뛸 것으로 보인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의 고민은 '골 가뭄'이다. 그러나 기성용이 지동원과 일찌감치 EPL에서 호흡을 맞출 경우 이 문제가 해결될 수도 있다. 기성용으로선 선덜랜드에서 지동원과 찰떡 궁합만 과시해도 '홍명보호'에 승선해 월드컵 무대에서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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