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세계 3위의 단경간 현수교인 울산대교 건설사업의 주요 공정인 주케이블 가설작업이 본격화, 눈길을 끌고 있다.
울산시는 울산대교 주케이블 설치를 위한 임시 작업발판 등 시스템 점검이 완료됨에 따라 2일부터 주케이블 가설작업에 본격 들어간다고 1일 밝혔다.
주케이블 가설은 현재 공정률 61% 수준인 울산대교 건설의 가장 관심이 가는 공정이다.
교량의 지주와 지주 사이 거리가 국내 최대(1.15㎞)이자 주탑 높이도 203m로 국내 최고인 까닭에 이를 잡아 버텨주는 주케이블 강도가 엄청나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총 연장 3,920m(1,960m×2열)의 울산대교 케이블은 지금까지 세계 교량 건설에 사용한 적이 없는 1,960Mpa(200kg/㎟)의 초고강도 케이블이 적용된다. 기존 최고 기록은 1,860Mpa(200kg/㎟)였다.
또 총 126개 와이어를 한데 묶어 제작하는 주케이블은 총 중량이 무려 5,330톤에 이른다.
특히 이번 케이블 가설은 국내 최초로 PPWS(묶음제작)공법을 적용(기존은 AS공법)함으로써 품질제고 및 공기단축 등으로 국내 교량 기술분야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오는 12월까지 주케이블 가설 및 정형화 작업을 완료한 뒤 내년 3월까지 주케이블 밴드 및 행어케이블을 설치하고, 내년 4월부터 대교 상부공인 보강거더 작업을 본격 시행할 계획”이라고 향후 건설과정을 설명했다.
한편 태화강 하구인 남구 매암동과 동구 일산동을 연결하는 ‘울산대교 및 접속도로 민간투자사업’(본선 5.62㎞, 연결로 2.76㎞)은 총 5,398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내년 말 준공될 예정이다.
목상균기자 sgm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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