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렌조 오일’(EBS 오후2.30)은 불치병 판정을 받은 아들을 구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다하는 부모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전한다. 로렌조라는 이름의 5세 아들과 단란한 삶을 지내던 오돈 부부는 어느 날 병원에서 깜짝 놀랄 이야기를 듣는다. 아들이 원인도, 치료법도 알 수 없는 병에 걸려 곧 죽을 것이라는 것이었다. 시한부 삶 선고에도 불구하고 오돈 부부는 아들의 병을 고치기 위해 심포지엄까지 조직할 정도로 열성을 보인다. 그리고 아들의 병이 나쁜 지방산을 섭취하면서 생긴 것이라는 사실을 밝혀내고 아들이 먹을 수 있는 지방산을 찾아 나선다. 아들을 향한 부모의 노력은 병의 치료법 개발과 새로운 불포화 지방산 생산에까지 이르게 된다. ‘매드 맥스’ 시리즈로 유명한 조지 밀러 감독. 닉 놀테와 수잔 서랜든이 부모 역할을 각각 맡았다. 원제 ‘Lorenzo’s Oil’(1992), 15세 이상.
라제기기자 wender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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