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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테마에 푹 빠진 이스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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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테마에 푹 빠진 이스탄불

입력
2013.08.29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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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이스탄불이 31일 개막하는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3' 행사를 앞두고 한국이란 테마에 푹 빠져들고 있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조직위에 따르면 이스탄불 아타튀르크 국제공항에는 24일부터 엑스포 전담 안내소가 설치돼 외국인과 한국 관광객들을 안내하고 있다. 이 공항에서 개막식이 열리는 아야소피아박물관 앞 광장까지 30㎞ 거리에는 태극기와 엑스포 배너 깃발로 뒤덮혀있다. K-Pop으로 벌써 한국 분위기인 이스탄불 엑스포의 대표적 볼거리를 소개한다.

31일 개막식

개막식은 31일 오후9시30분(한국시간 9월1일 오전3시30분) 이스탄불의 랜드마크인 아야소피아박물관 앞 광장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무슬림이 하루 다섯번 의무적으로 하는 기도(아잔)가 끝날 시간이다. 이곳에는 정홍원 국무총리, 이 행사 공동조직위원장인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카디르 톱바쉬 이스탄불시장, 최양식 경주시장 등 우리나라와 터키의 주요 인사와 외국인 관광객 등 2,000여명이 참석한다.

홍보동영상 상영, 터키 공연단 '동화 이스탄불'의 식전공연 등이 끝나면 한-터 양국 국가 제창, 코리아 실크로드 탐험대와 해양순항훈련전단의 이스탄불 도착 깃발 전달, 이스탄불시장의 개막식 선언, 경북도지사의 기념사, 양국 총리의 치사가 이어진다.

식후행사로는 한-터 합동공연단 60명이 한국과 터키의 우정을 담은 '오랜 인연, 꽃이 되다'라는 공연이 열린다.

9월22일까지 한국문화관 운영

9월22일까지 계속되는 엑스포 전 기간 동안 에미뇌뉘 광장에 설치된 한국문화관은 한국 문화의 우수성과 매력을 세계인에게 전하는 창구 역할을 한다. 전시관은 불국사를 형상화해 이슬람사원의 모스크와 미나렛(첨탑) 사이에 한국 기와가 조화를 이루는 스카이라인을 형성하고 있다.

이 전시관에는 한국의 고색창연한 전통문화와 IT강국의 현재를 느낄 수 있는 국가 홍보의 장 등 5개 영역으로 운영된다. 실크로드를 따라 이어진 한국과 터키의 인연을 소개하는 '연', 황금신라와 한국문화의 다채로운 아름다움이 펼쳐지는 '멋, 우리고유의 정신이 만들어낸 한국 '기', 한국의 흥겨움과 IT기술이 만나는 멀티미디어 퍼퍼먼스 '흥', 한-터 양국 우정을 확인하는 다큐영상관 '정'으로 꾸며졌다.

문화예술계 거장 총출동

엑스포 기간 중 이스탄불에는 우리나라 문화, 예술, 영화계 거장들이 총출동한다. 88서울올림픽 개·폐막식 제작단장과 세종문화회관 초대 이사장을 지낸 표재순씨가 진두지휘하고, 넌버벌 기획의 1인자 최철기 감독이 '플라잉', 한복 디자이너 이영희씨가 '한-터 전통패션쇼'를 선보인다. 한국화 대가 박대성 화백과 건축가 송효상씨, 이문열 작가, 한국 대표 사진작가 김중만, 구본창, 이갑철, 박종우씨도 동참한다.

브랜드가치제고·교류활성화기대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3'은 우리나라 문화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6·25 한국전쟁때 1만5,000명을 파병한 터키는 지금도 우리나라를 '칸카르데쉬'(피를 나눈 형제)라고 부를 정도다.

올해로 수교 56년을 맞은 양국의 교역 규모는 52억2,400만달러로 삼성과 현대, LG 등 60여개 한국 기업이 진출해 있다. 특히 문화 외교를 통한 관광수출 등 경제적 산업적 시너지 효과도 클 것으로 보인다.

김성웅기자 ksw@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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