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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울경 명품대학 탐방] 경남대학교, "전국 상위권 명문사학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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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울경 명품대학 탐방] 경남대학교, "전국 상위권 명문사학 도약"

입력
2013.08.29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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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대는 1946년 독립운동가인 이승만, 김구, 신익희 선생 등이 민족과 나라 사랑 차원에서 세운 '국민대학관'을 모태로 1982년 종합대학으로 승격돼 올해로 개교 67주년을 맞아 전국 상위권 명문사학으로 도약하고 있다.

이러한 연륜을 바탕으로 대학 특성화와 차별화된 교육을 통해 국제화 시대와 지역사회에 부응하는 맞춤형 인재 양상에 주력하고 있다.

6개 단과대, 4개 학부, 46개 학과, 6개 부속기관, 15개 연구소를 갖추고 1만5,000여명의 재학생과 900여명의 교수, 직원 등 대학 구성원들이 혼연일체가 돼 '자부심을 느끼는 대학'을 만들어가고 있다.

여기에 각계 각층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며 대학 발전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고 있는 12만 여명에 달하는 동문의 힘도 경남대의 자랑거리다.

국내 대학 최초 해외영어연수원 개원, 어학교육 '두각'

1990년대 초부터 국제화시대를 대비해 도입한 어학교육과 해외연수 등 글로벌프로그램이 빛을 발하면서 대학의 밝은 미래를 열어가고 있다.

2006년 국내 대학 최초로 필리핀 국립대(UPLB)에 설치한 해외영어연수원은 10명 이내의 소수 정예반에서 학생들이 원어민 교수와 1대1 개인지도를 받고, 기숙사에서 현지 대학생과 생활해 어학능력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또 창원시의 지원을 받아 미국 노스플로리다주립대 등에 해외 단기연수와 교환학생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세계 19개국, 63개 자매대학에서 어학뿐 아니라 문화체험과 학점 취득까지 가능한 해외교환장학생 프로그램, 재학생과 외국인 유학생을 1대1로 매칭시켜 언어와 문화를 교류하는 '글로벌 버디'프로그램도 학생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같은 경남대의 글로벌 인재프로그램을 통해 외국으로 나가는 학생이 매년 500명에 달할 정도로 호응을 얻고 있다.

'3대 특성화' 로 명문대 도약 발판 마련

경남대는 1970년대 초부터 극동문제연구소를 중심으로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국내 최고의 연구ㆍ교육기관으로 성장한 것을 바탕으로 북한대학원대학 등과 함께 '북한 및 통일문제'분야를 집중 육성해 남북통일과 세계평화에 이바지할 수 있는 교육 메카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또 국가 신성장동력과 방위산업 핵심시설이 있는 지역특성을 살릴 수 있도록 '국방과학첨단산업ㆍ 그린메카노'분야도 특성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고령화 시대와 바다를 낀 지리적 여건을 고려한 '해양웰빙'분야와 도시발전 트랜드와 지역상황을 반영한'도시 힐링'분야 특성화 교육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취업경쟁력 강화

경남대는'교육이 강한 대학, 취업이 잘 되는 대학'을 위해 철저한 학생중심교육을 표방하며 다양한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입학과 동시에 '맞춤형 취업지원프로그램'을 통해 전문 컨설턴트와 취업 진로 지도교수를 배정해 졸업할 때까지 1대1로 상시 멘토 역할을 하면서 취업 및 진로적성상담, 취업 추천까지 종합적으로 지원하며 학생들의 스펙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주고 있다.

또 입학과 함께 진로 설정에 도움을 주기 위해 정규학기에 취업 교과목을 개설, 운영하고 있으며 현장실습학점제도 도입했다.

이 밖에 취업캠프, 영어캠프, 직업지도 프로그램, 직무역량강화 프로그램, 기업별 직무적성검사, 취업 아카데미 등 다양한 취업 관련 프로그램을 연중 개설해 학생들의 취업을 돕고 있다.

여기다 인근 창원국가산업단지와 마산자유무역지역 등에 8,000개 이상 기업이 위치해 최상의 취업환경을 갖추고 있다.

2013 교육부 교육역량강화사업 지원대학 선정

경남대는 지난달 교육부의'2013년 교육역량강화사업'지원대학에 최종 선정됐다.

지방 사립대 재학생 1만명 이상 그룹에서 다른 대학과 경합을 벌인 결과 평가지표인 ▦취업률 ▦재학생 충원율 ▦학사관리 및 교육과정 운영 ▦장학금 지급률 ▦학생교육 투자 ▦등록금 부담 완화 지수 ▦교원 확보율 등 모든 부문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경남대는 앞으로 1년 동안 38억원 규모의 정부 지원금을 받게 돼 미래를 위한 과감한 도전과 투자가 가능해졌다.

'12만 동문의 힘' 든든한 울타리

경남대는 오랜 역사만큼 동문들이 많다. 사회 각계 각층에서 왕성하게 활약하고 있는 12만여명의 동문들이 경남대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고 있다.

동문들은 정ㆍ재계는 물론 관계, 교육계, 언론계 등에서 경남을 넘어 대한민국 여러 분야에서 사회를 이끌어 나가는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총선에서 정치외교학과 출신 이윤석(민주통합당) 동문 등 2명이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고영진 경남도교육감은 영어교육학과를 졸업했고, 박완수 창원시장은 행정학과 출신이다.

또 최근에는 경영학과를 나온 김동섭 동문이 주엘살바도르 대사에 임명되기도 했다.

해외에서도 동문들이 '한마(汗馬)인'의 기상을 드높이고 있다.

경영학과 출신으로 일본 마쓰야마대 경제학부 교수인 장정욱 동문은 일본 원자력 분야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고, 식품공학과 출신의 육현균 동문은 싱가포르 유일의 종합대학인 싱가포르국립대 식품화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이밖에 많은 동문들이 미국, 프랑스 등 해외 대학 강단에서 경남대의 우수성을 널리 전파하고 있다.

'체육스타'의 산실

경남대는 1970년대 초 체육교육과를 설립한 이래 수많은 체육인재를 배출했다. 레슬링, 사격, 씨름, 야구 등 6개 운동부를 창단해 경남체육 발전에 초석을 다져오고 있다.

이 같은 꾸준한 체육인재 양성은 지난해 런던올림픽에서 사격부 출신 진종오 선수가 2개의 금메달을 따냈고, 레슬링부 출신인 김현우 선수는 8년 만에 값진 금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이뤘다.

또 사격부 출신 최수근 선수도 최근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린 2013년 소피아농아인올림픽 남자사격에서 3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체육부 선수들은 전국체전과 전국규모 대회에서 발군의 실력을 뽐내며 대학의 위상을 더 높이고 있다.

이동렬기자 d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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