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박지성(32·에인트호벤)의 챔피언스리그 본선행이 좌절됐다. 에인트호벤은 3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시로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원정 2차전에서 AC 밀란에 0-3으로 졌다. AC 밀란은 홈 1차전의 1-1 무승부를 포함해 합계 4-1로 에인트호벤을 따돌리고 32강이 겨루는 본선 조별리그에 진출했다. 박지성은 오른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격해 후반 16분까지 61분 동안 분투했으나 골을 터뜨리거나 도움을 올리지 못했다.
홍정호, 아우크스부르크 입단 위해 28일 독일 출국
국가대표 수비수 홍정호(24ㆍ제주)가 독일 분데스리가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제주는 29일 "홍정호가 독일 아우크스부르크 이적을 앞두고 있다"며 "메디컬테스트만 남겨둔 상황이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홍정호는 28일 부산과의 경기를 끝내고 곧장 독일로 출국했다. 홍정호가 아우크스부르크와 계약을 맺으면 올 시즌 분데스리거는 4명(손흥민, 구자철, 박주호)으로 늘어나게 된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지난해 구자철(볼프스부르크)과 지동원(선덜랜드)이 임대로 뛰었던 팀으로 현재 리그 12위(1승2패)에 자리하고 있다.
고양 원더스 허민 구단주, 미국 독립리그 구단 입단
국내 첫 독립야구단인 고양 원더스의 허민(37) 구단주가 미국 독립리그에 진출했다. 고양 원더스는 29일 허민 구단주가 미국의 독립리그인 캔암리그의 록랜드 볼더스에 정식 선수로 입단한다고 발표했다. 고양 원더스 창단 전인 2009년 메이저리그의 전설적인 너클볼 투수인 필 니크로를 찾아가 너클볼을 배웠던 허 구단주는 올해 초부터 애리조나와 텍사스, 시애틀 등의 루키 팀 입단 테스트를 받았다. 이어 지난 6월에는 루키 팀의 연습 경기에 등판, 2이닝 동안 삼진 2개를 잡아내며 안타 1개와 볼넷 1개로 1실점했다. 허 구단주는 시즌 종료를 앞두고 1~2경기에 등판할 전망이다.
왕기춘, 세계유도선수권 2회전 탈락
한국 남자 유도의 간판 왕기춘(포항시청)이 2013 리우데자네이루 세계유도선수권대회 2회전(64강)에서 반칙패로 탈락하는 수모를 당했다. 세계 랭킹 5위 왕기춘은 30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남자 73㎏급 2회전에서 일본의 오노 쇼헤이(세계랭킹 17위)에게 경기 시작 2분53초 만에 지도 4개를 받고 반칙패로 물러났다. 지도 3개는 위장 공격으로, 나머지 1개는 공격을 해야 할 상황에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지도를 받으며 반칙패를 당했다.
이번 대회에 앞서 출전한 유니버시아드에서 우승하며 컨디션을 조절한 왕기춘은 4년 만의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을 꿈꿨지만 오노에게 무릎을 꿇으면서 메달 획득의 꿈을 접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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