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핵 협상을 총괄하는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이 27일 중국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를 만났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 제1부상이 방문한 우다웨이 대표 일행을 만나 친선적인 분위기에서 담화했다고 전했지만, 양측의 대화 내용을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그러나 두 사람 모두 북한과 중국 양측에서 6자회담을 총괄해왔다는 점에서 이번 면담에서 6자회담 재개 방안 등을 집중적으로 협의했을 것으로 보인다.
김 제1부상은 지난 6월 중국을 방문해 장예쑤이(張業遂) 외교부 상무부부장과 회담에서 6자회담을 포함한 각종 대화를 희망한다는 뜻을 밝혔고 방중 기간 우 대표도 만났다. 우다웨이 대표는 북한의 '선 비핵화 조치'를 주장하는 미국의 입장을 설명하고 북한의 6자회담 복귀를 설득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광수기자 rollings@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