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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부·수능 자신 없다면… '적성평가'로 대학 가는 문 뚫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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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부·수능 자신 없다면… '적성평가'로 대학 가는 문 뚫어라

입력
2013.08.26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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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9월 초로 다가왔다. 올해 수시모집의 특징은 ▲모집인원 증가 ▲수능 최저학력기준 완화 ▲입학사정관전형 모집인원 증가 ▲적성평가 전형 증가 ▲수시모집 지원횟수 6회 제한 ▲수시모집 최종합격자의 정시 및 추가모집 지원 금지 등이다.

올해 수시모집 인원은 지난해 24만3,223명보다 8,385명 늘어난 25만11,608명이다. 총 대학 선발 인원 37만8,971명의 66.4%로 5년째 증가세다. 수시모집에 합격하면 반드시 한 개 대학에는 등록을 해야 하기 때문에 우수한 수험생을 미리 확보하려는 대학들이 수시모집 규모를 늘리고 있다.

입학사정관전형도 계속 확대되고 있다. 입학사정관전형을 활용하는 대학이 지난해 125개에서 1개 늘었고, 모집인원도 4만6,337명에서 4만7,273명으로 936명 늘어났다. 수시모집 총 인원의 18.8%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학생부 교과성적을 따로 평가하던 연세대, 성균관대 등이 올해부터는 서류평가에 포함시켜 학생부 비중이 더 감소했다"며 "교과성적이 다소 낮더라도 학교생활에 충실하고 전공적합도가 높다면 적극적으로 입학사정관전형에 지원해 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적성평가를 실시하는 대학도 지난해 20개에서 28개로 늘고, 인원도 2,700여명이 증가한 1만4,800여명을 선발한다. 이 전형은 학생부 성적보다 적성검사의 비중이 큰데다 대부분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기 때문에 학생부 성적이 낮고, 수능에 약한 수험생이 노려볼 만하다.

또한 수시모집 전형 중 가장 많은 학생을 뽑는 논술전형에서 활용하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완화됐다. 턱없이 높은 기준 탓에 논술전형이 아니라 '수능전형'이라는 비판이 잇따른 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고려대와 연세대 인문계의 수시 일반전형 우선선발의 경우 국B, 수A, 영B 등급 합 4이내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수시모집 지원 제한(6회)은 올해도 유지된다. 산업대학, 전문대학, 특별법에 의해 설립된 카이스트, 경찰대학 등을 제외한 수시모집의 모든 전형 중 최대 6개까지만 지원이 가능하다. 충원합격을 포함해 수시모집 최종합격자는 정시나 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없고, 중복 지원한 사실이 확인되면 입학이 취소된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수시에 지원할 때는 하향 지원보다는 본인이 가고 싶은 대학을 소신 지원하는 것이 좋다"며 "많은 대학들이 수능 성적의 등급과 백분위를 활용한 최저학력기준을 활용하는 수시와 수능 위주로 선발하는 정시를 동시에 고려해 수능 공부에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영은기자 yo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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