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81) 전 대통령이 혈압 불안정 증세로 26일 오후 2시50분쯤 서울대병원 암병동 특실에 입원했다.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현재 노 전 대통령은 의식이 있는 상태"라며 "이전에도 비슷한 증상으로 입원한 적이 여러 번 있고 혈압이 생명에 지장을 줄 정도로 급상승한 것은 아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암병동 입원과 관련해 "일반 병동이 꽉 차서 암병동에 자리를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노 전 대통령은 2002년 전립선암 수술을 받고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며 10년여간 연희동 자택에서 투병 중이다. 노 전 대통령의 한 측근은 "현재 병원에는 김옥숙 여사가 계속 머물고 있고 자식들도 들러 추이를 살펴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성택기자 highnoo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