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최선순 할머니가 지난 24일 오후 5시30분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7세.
고향인 전북 고창에서 가족들과 지내온 할머니는 퇴행성 관절염으로 거동이 불편한데도 매주 서울 중학동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수요집회에 빠지지 않고 참석하는 등 일본군의 만행을 알리는데 앞장서 왔다.
장남 왕성문(58)씨에 따르면 최 할머니는 지난 11일 오랜 벗이자 같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녀 할머니를 잃은 충격으로 치매 증상을 보여 왔다고 전했다. 최 할머니의 사망으로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236명 가운데 생존자는 56명으로 줄었다.
유족으로 두 아들과 세 딸이 있으며 빈소는 전북 고창 고인돌 장례식장, 발인은 26일 오전 11시. (063)563-0065
김관진기자 spiri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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