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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로 맨땅 걸으니 오감만족 힐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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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로 맨땅 걸으니 오감만족 힐링"

입력
2013.08.25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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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감만足 2013 문경새재 맨발페스티벌'이 24일 경북 문경시 문경새재 일원에서 5,000여명의 사전 신청자 등 모두 1만5,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한국일보사와 스포츠한국, 엠플러스한국이 주최하고 경북도∙문경시가 후원한 이날 행사에는 한국도로공사와 농어촌공사, 수자원공사, 경북개발공사, 구미대, 대구시복지관 등 50여개 기관∙단체 임직원과 산악회원, 시민 등이 참여했다. 특히 8회째를 맞은 올 행사에는 경북도와 경북개발공사, 재경대구경북시도민회가 공식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오전 10시30분 문경새재 야외공연장 앞에서 출발, 새재 1관문을 거쳐 2관문까지 왕복 6㎞코스의 황톳길을 맨발로 완주했다. 막바지 휴가를 즐기기 위해 문경새재를 찾은 관광객들도 축제 참가자를 보고 신발을 벗어 들기 시작했다. 황토와 마사토로 잘 단장된 새재길은 금세 거대한 맨발의 순례길로 바뀌었다.

대구에서 온 가족이 함께 온 김정희(46)씨는 "맨발로 맨땅을 딛는 순간 찌르르한 게 대지와 하나가 되는 느낌이 들었다"며 "개울을 끼고 우거진 숲 터널을 걸으면서 저절로 힐링이 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성환(60) 재경대구경북시도민회 사무부총장은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관광지 1위'로 선정된 문경새재에서 열린 맨발축제가 짜임새 있는 부대행사까지 곁들여져 호평을 받았다"고 말했다. 자원봉사자들의 활약은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 구미대 피부미용테라피과와 경호스포츠과 학생들은 참가자들에게 네일아트와 페이스페인팅, 스포츠마사지 서비스를 제공했고, 2관문 앞에서는 이레 색소폰밴드(단장 홍종태)의 공연과 즉석 노래자랑이 펼쳐졌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올해 행사는 2015 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 성공을 기원하는 의미도 담았다"면서 "맨발페스티벌을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의 걷기대회로 가꿔가겠다"고 말했다.

문경=김용태기자 kr8888@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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